본문 바로가기
런던에서 집사기

영국에서 모기지로 집 사기 18) 서비스차지, 아파트 전체 보험비

by Suelog 수로그 2022. 6. 16.
반응형

18탄!

영국에서 아파트, 플랏을 구매한다면 필수로 지출되는 비용인 서비스차지와 아파트 전체 보험비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서비스 차지(SERVICE CHARGE)란?


한국에서 아파트에 사는 것과 같이 영국은 보통 플랏이라 불리며 다세대 주택들이 함께 한 건물 혹은 단지 내에 거주하는 형태가 흔하다.
주차장, 엘리베이터, 및 놀이터 등 각종 시설 및 단지 내 조경 등을 함께 누리며 살게 되는데, 이 것들을 유지, 보수, 및 개선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모든 입주민들이 나누어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아파트를 건축한 회사의 MANAGEMENT에서 관리를 알아서 하고, 비용을 입주민들에게 1/N로 분담하여 청구하는 방식이다.
서비스차지란 쉽게 아파트 관리비로 보면 된다.

내가 낸 서비스차지는 어디에 쓰일까?


아파트 조경 - 풀을 깎는다던지 물도 주고 공동 조경 공간 관리에 쓰이는 비용
아파트 외부 창문 청소 - 보통 창문 청소 전문 업체를 불러서 관리하기 때문에 비용이 소요된다.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방화시설 관리
일반적인 유지 및 보수
컨시어지(관리실) 직원들 인력비
아파트 전체 보험비 - 집 내부 보험의 경우 각자의 입주자가 본인의 결정 하에 보험을 들고, 아파트 전체 보험의 경우 MANAGEMENT에서 보험을 들며 각 입주자들에게 비용을 분담한다.
가령 집 안에 인터폰이 고장 났을 경우 전적으로 나의 비용 및 책임으로 고쳐야 하고,
아파트 문 입구에 있는 외부 인터폰에 파손이나 고장이 났을 경우 MANAGEMENT에서 업체를 불러서 고친다.
그 비용은 추후 세입자들에게 비용을 분담하여 청구

아파트에 사는데 이렇게 많은 비용이 들어갈 줄이야...!
한국에서는 원룸에 살면서 관리비를 많아봤자 월에 5만 원인가 냈던 거 같은데..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

서비스 차지는 대략적인 예산이라는 거


서비스 차지는 이미 플랏에 쓰인 금액을 청구받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1년간 소비될 비용을 대략적으로 추정하여 내는 비용이다. 아파트 MANAGEMENT에서 전 연도에 쓴 비용에 대비해 이번 해에도 얼마 정도 필요할지 대략적인 예산을 측정하여 서비스 차지를 청구한다.

보통 요즘 플랏들은 1년 치 금액이 크기 때문에 6개월 혹은 3개월씩 나눠서 분기마다 청구하는 듯하다.
건물에서 우리 집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금액이 비교적 더 적을 수도, 클 수도 있다.
원베드룸보다는 투베드룸이 집 공간이 더 크기 때문에 확실히 서비스 차지가 더 많이 나온다.
우리 집은 주차 공간이 할당되어 있는데, 이에 따라 유지비용이 나온다. 하지만, 이 비용 자체는 크진 않다.
(같은 아파트 내에서도 호수에 따라 주차 패스가 할당된 집이 있고, 아닌 집이 있다. 이 점도 집을 살 때 꼭 확인해보길!!)

내가 낸 비용들은 아파트에서 다 못쓰면 그냥 없어지는 돈은 아님!
매 해 연말에 내가 더 적게 냈는지, 더 많이 냈는지 회계감사를 하며 만약 더 많이 냈다면 일부 액수를 크레디트로 돌려준다!
또한, 공정하게 어떤 부분에 얼마가 쓰였는지 내역을 모두 공개한다. 내역에 정말 많은 디테일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솔직히 봐도 뭐가 뭔지 모르지만 대충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들은 눈에 보인다

비용은 얼마나 나올까?


우리 집 같은 경우 WEST LONDON - ZONE 2 지역이고 아파트 컨시어지, 엘리베이터, 그리고 지하주차장이 있다. 일 년에 2,000파운드~2,500 정도 나온다. 3개월마다 한 번씩 청구되는데 5~500파운드 정도이다.

컨시어지나 엘리베이터가 없고 런던 외곽에 있는 플랏은 확실히 비용이 절반 정도인 듯
집을 알아볼 때 부동산에 물어보면 바로 대답을 해주거나, 집주인과 확인 후 안내해주기 때문에 미리 대략적인 비용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아파트 전체 보험비 (Building Insuarance)


아파트 보험은 두 종류가 있다.
'BUILDING INSURANCE''HOME CONTECTS INSURANCE'

'BUILDING INSURANCE'아파트 전체 보험비로 MANAGEMENT에서 들고 각 세입자들에게 청구하는 보험이며
홍수 같은 재난, 화재, 혹은 도난 등에 대비해 든다.
우리 집 내부가 아닌 공동 시설에 대한 보험이다. 공동으로 나누어 쓰는 공간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수리가 필요할 경우 쓰는 보험이라 할 수 있다.

'HOME CONTENTS INSURANCE'우리 집 내부에서 일어나는 파손이나 수리를 커버하는 보험에 해당한다.
집에서 쓰는 노트북이라던지 가구, TV, 각종 가정에서 쓰는 물품들이 화재나 도난 등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해 보험을 들게 된다.
이 보험은 나의 선택 사항이며 아파트에서는 우리 집에 대해 보험을 들 의무나 책임이 없다!
보통 모기지 은행에서 제공하는 보험에 들거나 변호사 측에서 알아봐 주기도 하고, 아니면 인터넷 서칭을 통해 저렴한 곳을 찾아서 들게 된다.

보험 비용의 경우 얼마나 들까?

아파트 전체 보험비의 경우 비용이 서비스차지처럼 크지는 않다. 년 단위로 청구되는 듯하다.
우리 집의 경우 1년에 300파운드 정도 나온다.
집 내부 보험의 경우는 내가 보험을 드는 보험회사마다 다 다르겠지만 150파운드 정도 나오는 것 같다.

집을 구매할 때 서비스 차지 비용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큰 비용이다.
우리 집은 신축은 아니기 때문에 1년에 2,500파운드 정도 발생하지만 완전 신축 같은 경우 더 많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요즘 신축은 아파트 지하에 수영장이나 운동시설도 있는 듯!
시설이 많으면 좋지만 그만큼 서비스차 지도 많이 나온다는 사실.


집을 알아볼 때 서비스 차지랑 보험료도 얼마나 나오는지 미리 확인하기 :)!



다음 글에서는 플랏에 살면 내게 되는 19) 이전 주인이 살던 기간의 SERVICE CHARGE 청구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봐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