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탄 중 16탄!
모기지의 최종단계라고 할 수 있는 'CONTRACT EXCHANGE' & 'COMPLETION'
'COMPLETION DAY' 란?
셀러와 바이어 모두에게 가장 뿌듯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집 구매를 위한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 후 최종 단계로서, 집 구매자금이 바이어 변호사로부터 셀러 측 변호사에게 송금이 된다. 셀러는 부동산 중개자에게 집 열쇠를 바이어에게 인도해줘도 괜찮다는 컨펌을 주고, 바이어는 드디어 집 열쇠를 손에 쥐게 된다!
집 열쇠를 받은 후엔 완전히 내 집이 된 거라 언제든 원하는 날에 입주 가능하고, 인테리어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나는 제일 처음 열쇠를 받았을 때 이 집이 내 소유라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어색했다.
집 뷰잉 할 때 초반에 단 몇 번만 보고 계약을 진행했다. 무려 구매 진행을 위해 4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열쇠를 받아서 문 열고 들어갈 때 마치 아직도 내 집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하도 지나기도 했고, 이 집의 기물 등 모든 것들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니 얼떨떨하고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 특히나 나중에 다시 팔 생각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조심스러웠던 듯하다. 당시에 렌트로 살고 있던 집을 조금 더 연장해서 살고 있었던 터라, COMPLETION 후에도 바로 이사를 하진 않았다. 가끔씩 새 집을 들락날락 거리며 때때에 따른 분위기는 어떤 지, 아파트라서 소음 상태는 어떤 지 체크를 했다.
바로 옆 아파트라 멀지 않아서 청소기를 들고 와서 청소도 하고, 마룻바닥 걸레질도 하고, 종종 환기도 시키고, 라면을 끓여 먹기도 했다.
부엌의 경우 벽에 기름이 튄 흔적들이 있어서, 페인트와 도구들을 사서 주말에 시간 날 때 혼자 노래 틀어 놓고 페인트칠도 했다.
렌트하는 집에 벽 액자가 많이 걸려 있었는데 그게 이뻐서, 새 집으로도 JOHN LEWIS에서 그림 액자를 여러 개 구매해서 배송이 올 때마다 가서 벽에 장식했다.)
'COMPLETION DAY' 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 바이어 변호사는 모든 서류가 최종적으로 이상이 없는지 체크한다.
- 바이어 변호사는 모기지를 지원하는 은행과 송금 일정을 의논하고, 대출금을 송금해줄 것을 요청한다.
- 바이어 변호사로부터 최종 STATEMENT를 받게 된다. STATEMENT에는 각 종 지출 금액 내역들 및 내가 지불해야 할 마 지막 금액이 나와 있다.
- 두 변호사는 서로 최종 송금 금액을 컨펌하고, 바이어 변호사는 셀러 측 변호사에게 돈을 송금해준다.
- 셀러 측 변호사는 돈을 송금받은 내역이 확인되면, 바이어에게 집 열쇠를 릴리스해줄 것을 부동산에게 요청한다.
- 바이어는 최종적으로 집 계약이 완료가 되었음을 통보받고, 언제든 입주해서 자유롭게 집을 쓸 수 있다.
'COMPLETION'이 뜻밖에 지연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은행의 대출금 송금 업무는 보통 오후 3시 이전에 진행이 된다. 만약 은행에서 바이어 변호사에게로, 혹은 바이어 변호사로부터 셀러 측 변호사에게로 송금 업무가 지연이 될 경우 다음 영업일로 넘어가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또는, 바이어나 셀러가 CHAIN에 걸려있을 경우 집 계약이 지연이 되기도 한다.
대략적인 계약 완료 날짜를 정해놓았지만, 셀러가 이사 가는 집의 계약이 진행이 더딜 경우, 혹은 바이어가 본인이 원래 살던 집을 팔고 이사를 들어와야 하는데, 집 매매계약이 완료되지 않았을 경우, 이럴 때도 COMPLETION이 늦추어질 수 있다.
'COMPLETION'이 수월하게 진행되기 위해선,,
이삿날에 맞춰서 업체들 예약하기!
COMPLETION과 동시에 부동산에서부터 KEY를 받게 된다.
REMOVAL 업체, 이삿짐을 옮겨줄 업체들과 미리 시간을 예약해 놓으면 좋다.
변호사와 지속적으로 컨택하기!
일정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변호사!
혹시나 이슈사항이 있다면 바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변호사와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메일도 수시로 체크하기
최종 STATEMENT를 받으면 은행에서 대출받는 금액 이외에 잔금을 바로 지불할 수 있도록 준비해놓기!
STATEMENT를 받으면 이게 뭐지? 하는 금액들이 있는데, 최초에 변호사로부터 받은 견적서에 나와 있는 금액들이며, 중간중간에 안내받았을 부분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처음 보는 것과 같은 비용들이 있다. 혼돈이 되지 않도록 잘 확인해두기 -
'COMPLETION DAY'는 누가 정할까?
계약 완료 날짜는 클라이언트들의 의견 하에 변호사들끼리 의논하여 정한다. 우리 변호사는 우리에게 먼저 예상일을 말해줬었고, 그 날짜보다 이틀 정도 더 빨리 진행된 것 같다. 은행 영업일은 평일이기 때문에 보통 월~금요일 중 진행이 된다.
나는 퇴근하고 집에 가면 7시가 넘기 때문에 남자 친구가 집에서 근무가 끝난 후 열쇠를 직접 주러 온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서 받았다. 당연히 계약 완료된 날 바로 넘겨받았다!
'EXCHANGE CONTRACT'는 'COMPLETION' 은 다르다!
EXCHANGE CONTRACT는 바이어와 셀러 간에 법적으로 매매계약을 성사하는 것을 말한다.
법적으로 효력이 생기는 절차이며, 그 이전에 진행한 과정은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는 무효하다고 할 수 있다.
양자 간에 사인을 한 후 똑같은 문서를 한 장씩 보관하게 된다.
매매 계약서 교환 후, 돈을 송금하게 되면 모든 절차는 완. 료!
다음 글의 주제 -
17) 부동산으로부터 KEY 인계받기, KEY개수확인에 대해 적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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