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다세대 주택인 플랏, 주택 혹은 아파트를 산다면 꼭 필요한 서류인 EWS1 form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원래는 이 서류가 필수는 아녔다는데, 런던의 한 아파트가 크게 문제가 생기면서 영국 정부에서 플랏을 구매하려면 필수로 이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정했다.
Grenfell Tower라는 아파트인데 건물 외벽에 자재를 제일 값싼 소재인 스티로폼을 써서 단열 마감을 하는 바람에, 아파트 한 호수에서 불이 났는데 그게 급속도로 퍼져서 (스티로폼은 불이 정말 1초 만에 퍼진다고 한다!) 그때 아파트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고.
그래서 영국 정부에 클레임이 많이 접수되었다고 한다,, 왜 스티로폼을 법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허용해줘서 이런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게 했냐고,,!
아직도 몇몇 사람들은 시위를 하고 있고 우리 집에서도 멀리 보이는 현수막인데 “Grenfell in our heart”이라는 문구가 한창 건설 중인 건물에 걸여 있는 걸 볼 수 있다.
은행에서 실제 집을 방문해서 VALUATION CHECK 후에 이 서류를 추가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부동산에서 마침 이 서류를 가지고 있어서 제출을 했는데, 서류에 주소가 살짝 다르게 다른 아파트 건물로 적혀있어서 1차 제출 튕겼다.
주소를 정정해야 해서 부동산에 말해서 빨리 정정 서류 달라고 했는데, 이런 서류를 발급해주는 회사에서 답변이 늦어 우리에게 서류가 오지 않는 것.
(영국은 정말 모든 시스템이 느리다. 담당자가 휴가를 가는 것도 잦고, 업무를 하더라도 나의 라이프? 보다 업무에 우선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한 2주 후에 받았나 좀 늦게 받았는데 이 서류를 제출해서 또 늦게 승인받았다 ^^
- 성격 급한 사람들은 영국에 못 살듯..;)
이 서류는 기본적으로 아파트 MANAGEMENT에서 제공한다.
부동산에서 셀러 측 변호사를 컨택해서 아파트 MANAGEMENT에게 요청해서 받으면 우리 측 바이어 변호사에게 전달해주는 절차.
'EWS1 FORM'이랑 COVER LETTER 두 서류를 제출해야 했고, 아파트에서 답변도 느리고 셀러 측 변호사도 느리고 해서 좀 답답한 부분이었는데 어찌어찌해서 해결이 되었다.
(아파트에서 이미 셀러 변호사한테 줬는데, 셀러 변호사가 스팸메일함에 들어있던 건지 한참 뒤에서야 전달해줘서,, 부동산에서 셀러한테 일렀다. 일처리 똑바로 안 한다고;;)
VALUATION CHECK 후 은행에서 온 답변 ; -
‘The external wall system of the property may contain potentially combustible materials. Satisfactory EWS1 cladding paperwork and accompanying cover letter required for further review.’
So the person that filled out the form could have a number of professional qualifications, the letter would usually explain the nature of the business as a whole and the experience of the person that had filled out the form- so are they a Fire Engineer, or a Chartered Engineer, for example.
정말,, 이 서류 하나 때문에 똥줄이 타서 나원참,, 아파트 MANAGEMENT 에도 전화하고, MANAGEMENT에서는 또 본인들도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직접 담당 회사에 전화하고 ^^
아무래도 내가 구매하는 집이라 내가 제일 원해서 여기저기에 전화해서 확인하고 했던 것 같다.
하기는 EWS1 FORM의 일부이며, 플랏 건설 규정에 부합하는지 나타내는 서류이다.
만약 현재 영국 정부에서 정한 아파트 외벽 규정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은행에서 모기지 대출을 거절할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옛날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정부에서 일부 지원을 받아 외벽 자재를 바꾸는 작업도 진행을 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어떤 신혼커플은 새 집을 샀는데 그 집이 외벽 자재가 부실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집을 팔지도 못하고, 팔려면 아파트 전체 외벽을 바꿔야 해서 건축회사에 소송을 했나.. 그런 뉴스도 봤던 것 같다.
솔직히 건축 업계에서 일하거나 아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면, 새 집을 장만할 때 이런 새새한 부분까지 알기 어려운 것 같다.
영국에서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꼭 이 부분을 잘 참조하셔서 구매하시길!
다음 글에서는 12) 변호사, 은행, 브로커 비용들에 대해 적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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