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을 구매할 때 참조하면 좋을 사이트 & 그리고 중요한 지역 등 조건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집을 알아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부동산 방문
2) 인터넷 사이트 검색
1) 부동산 방문
이 부분은 조금 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방법이긴 한데, 직접 하이 스트릿에 있는 부동산에 발품을 팔아 문을 두드리는 방법입니다.
영국에는 DEXTER, FOXTON, SAVILLS 등 주요 부동산 업체들이 있으며, 직장인 분들이 평일에는 방문하기 힘든 만큼 주말에도 영업을 하며 집 뷰잉도 잡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방문의 장점으로는 갓 나온 매물 정보를 알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인터넷 시장에는 아직 업데이트되어 있지 않아도, 판매자들 역시 부동산에 제일 먼저 의뢰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집이 나올 경우 부동산에서 제일 먼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에서는 팸플릿 작업, 집 내부 사진 촬영 등 온라인 시장에 업데이트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돼서 적극적으로 부동산을 돌아다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인터넷 사이트 검색
가장 가깝고도 쉬운 방법으로 인터넷 검색입니다. 사이트는 크게 'RIGHTMOVE'와 'ZOOPLA'가 있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두 사이트이며, 렌트뿐만이 아니라 매물 정보도 많이 올라와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집 유형의 경우 DETACHED, SEMI-DETACHED, FLAT 등 종류가 여러 가지 이기 때문에 구매자의 요구사항에 맞게 설정하여 검색이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 런던에서 DETACHED HOUSE를 살 생각은 전혀 없고, 원베드룸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FLAT, 가격대는 40만 파운드 이하로 해서 RIGHTMOVE로 많이 검색해봤던 것 같습니다.
집을 구매할 때는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 봐야 하는데 그 조건으로,
지역, 가격, 방 개수, 컨시어지, 주차 등이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 조금 적어볼 예정입니다 :)
제일 먼저 지역!
저 같은 경우는 직장이 웨스트 런던 중에서 시내와 반대방향에 있고, 남자 친구의 경우 재택을 하며 사무실은 런던 중심가에 있습니다. 그래서 극 웨스트와 런던 중심가의 중간으로 집을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원베드룸 월세를 살던 집도 같은 지역입니다.
같은 지역에 3년 이상 살다 보니 주변 환경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며, 집을 구매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지역을 잘 모를 경우 여건이 맞는다면 조금 거주하며 주변을 탐색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WEST 3지역의 경우 ZONE 2이다 보니 WESTFIELD, NOTTING HILL을 포함해서 런던 시내까지 거리가 멀지 않으며, 주변에 젊은 가족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 단지 및 사립학교가 있어서 치안면에서도 걱정이 없었습니다.
런던 동쪽 동네에도 신축으로 멋진 아파트들이 많이 나오는 듯한데, 런던 동쪽은 치안이 많이 안 좋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집을 구할 때 우선순위 중 하나입니다.
가격의 경우 !
처음에는 원베드룸 기준으로 알아보기보다는 마음에 드는 집이 우선이었습니다.
투베드룸 아파트들도 뷰잉을 갔는데, 런던에서 투베드 아파트를 사려면 50만 파운드 정도 필요합니다. (물론 저희가 찾는 지역 기준입니다.)
뷰잉을 하면서 이 정도 돈으로 런던에서 투베드룸을 사는 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MORTGAGE IN PRINCIPLE 서류로는 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돈이 충분하더라도 그만큼 은행에 값아야 하는 대출도 느는 것을 의미합니다.
방 하나는 자는 방, 하나는 사무실 방으로 이용하면 좋겠지만 나중에 본머스에서 같은 가격에 훨씬 좋은 독립주택을 사자는 생각입니다. 저는 재택근무가 아니라서 매일 회사로 출근하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는 남자 친구는 거실을 사무실로 쓰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베드룸 아파트 기준으로 40만 파운드 이하의 여러 집들을 뷰잉 하였습니다.
방 개수의 경우!
아이들과 식구들이 여러 명 있다면 투베드룸 이상이 필요합니다.
런던은 집 값이 많이 비싸기 때문에 투 베드룸 이상의 경우 런던 외곽으로 구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저처럼 런던에 꼭 살아야 하며 매달 나가는 렌트비가 아까워 집을 구매하시는 분들이라면 제일 먼저 원베드룸으로 시작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컨시어지(리셉션)
영국에서 보통 신축 대단지 아파트들의 경우 24시 컨시어지가 있습니다.
컨시어지는 배송물 관리, 문의 접수, 아파트 외부 시설 관리, 및 주차 안내 등 아파트 거주 시 각종 부수적인 업무들을 담당합니다. 컨시어지가 있는 게 장점인 만큼, 대신 아파트 관리비, SERVICE CHARGE 도 증가합니다.
집 구매 후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아파트 거주 시 SERVICE CHARGE 및 아파트 전체 보험비를 모든 개별 호실 OWNER들이 나누어 냅니다.
아파트에 LIFT 가 있거나 수영장 등 부대시설들이 있다면 사용을 하지 않더라도 당연히 이 비용들에 포함이 됩니다.
제가 사는 ZONE 2 지역 컨시어지 및 아파트 LIFT 가 있는 조건 기준으로, SERVICE CHARGE는 1년에 2,000파운드 정도입니다. 이 비용은 매 분기마다 청구되며 아파트 MANAGEMENT를 통해 납부하게 됩니다.
주차
저희 아파트 주차의 경우 세대별로 다 할당되는 것은 아니며 주차가 가능한 세대, 별도 할당되지 않는 세대들이 있습니다. 물론 주차공간이 할당되면 별도 비용도 추가로 내게 됩니다. 만약, 차가 없어서 할당된 공간을 쓰지 않는 다면 부동산에 얘기해서 다른 필요한 사람에게 렌트를 줄 수도 있습니다.
런던은 차가 워낙에 많으며 퇴근 후 주차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집을 살 때 이 점도 고려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추가로 집을 살 때 중요한 점으로,
마음에 드는 집이 'CHAIN' 이 걸려있는지입니다.
사려는 집에 아직 주인이 살고 있고, 그분이 이사를 가긴 가는데 집을 구해서 나가셔야 하는 입장이라면, 아무리 내가 그 집을 사고 싶다한들 언제 이사를 들어갈 수 있을지는 미정입니다.
또한, 여러 가지 서류 교환 등 구매 결정 후 양도를 진행하는 과정도 꽤나 걸리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집의 집주인이 새 집으로 이사를 준비하는 과정이라 하면, 정확히 내가 언제 이사를 들어갈 수 있을지도 미정입니다.
CHAIN-FREE 집을 찾아서 구매를 하는 편이 가장 좋습니다.
CHAIN-FREE 집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으며 내가 원하면 바로 이사를 들어갈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내가 뷰잉 했던 상태 그대로 구매를 하게 되므로 가장 안전합니다. CHAIN 이 있는 집은 혹여나 내가 집을 본 후 나중에 이사를 들어가게 될 때 어딘가에 흠집이 생겼거나 집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기도 합니다.
정신적인 소모나 시간면에서 CHAIN 이 없는 집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여기까지 집 구매 경로 및 조건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기록하여 본 내용이니 참조만 하여 주세요!
다음은 3) Second hand house 또는, Help to buy에 대해 기록하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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