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런던에서 집사기

영국에서 모기지로 집 사기 4) 은행이랑 직접 1:1 또는, 모기지 브로커

by Suelog 수로그 2022. 5. 14.
반응형

NOTTING HILL


오늘은 영국에서 모기지로 집 사기 4탄 !!

은행과 직접 다이렉트로 진행하는 방법과 모기지 브로커를 통해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볼 예정이다.

은행과 직접 진행하는 방식

제 3자인 모기지 브로커를 끼지 않고 은행이랑 1:1로 진행하는 방법이고, 보통 오래 써온 주거래은행에서 좋은 이율을 받을 수 있을 때 좋은 방식이다.
브로커가 없기 때문에 진행 속도가 더 빠를 수 있으며 또한, 브로커를 쓰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모기지 진행 시 궁금증이 있다면 바로바로 은행에 컨택할 수 있고, 브로커가 있다면 한 사람의 입을 더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효율이 덜 할 수 있다. 브로커들도 사람이라 휴가를 가게 되니 말이다.

하지만 이율이나 얼마나 내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지, MORTGAGE IN PRINCIPLE 같은 경우 은행마다 직접 물어봐야 하고 내가 비교해봐야 한다. 일일히 내 개인정보를 제출해서 FEEDBACK 을 요청해야하고 이에 따라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있다.

모기지 브로커를 쓰는 방식

우리가 집을 살 때 선택한 방법.
토요일 오전에 일찍이 CHISWICK 에 있는 부동산 DEXTER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테이블에 앉아 30분 정도 상담을 받았던 것 같다. 이 브로커는 집을 알아보는 와중에 부동산을 통해 소개받아 알게되었다.
일반 대출이 좋은 지, HELP TO BUY 가 좋은 지 부터 시작해서, 대략 대출이 가능한 금액 및 집을 사는 과정이 어떻게 되는 지 모든 전반적인 부분을 설명해 주셨다.
확실히 컨설팅이라 전반적인 상담 및 충분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우리같은 FIRST TIME BUYER 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은행과는 상담을 해 본적은 없지만, 딱 얼마만큼 빌릴 수 있는 지만 설명해줄 것 같은 느낌..?

모기지 브로커를 쓰는 비용의 경우, 초반에 시작할 때부터 부담스럽게 비용을 내는 게 아니라 모기지가 모두 성사되면 그 때 비용을 내면 된다. 우리가 쓰는 브로커의 회사는 그랬다. 중간 중간 진행하며 모르는 거 다 물어보고도 모기지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돈을 내지 않아도 되었다.

초반에 우리의 재정상태 및 소비행태(한 달에 얼마만큼 교통, 식사, 쇼핑 등에 돈을 쓰는지) 그리고 얼마만큼의 DEPOSIT 을 걸고 대출을 받을 지 물어봤다. 이 점은 은행도 동일할 부분이다.

DEPOSIT은 많이 낼 수록 대출 이율은 낮아진다. 우린 10%를 내려 했으나 브로커의 권유로 15%로 잡았다.
우리의 재정조건을 기준으로 많은 은행의 MORTGAGE IN PRINCIPLE 을 보내주셨다.
은행의 이율들을 한번에 알려주셨고, 우리가 원하는 은행을 말하면 바로 자료를 보내주는 방식이였다.
또한, 고정금리로 할 지 변동 금리로 할 지, 금리 유지 기간은 몇 년으로 할 지도 상담을 받았다.

FIRST TIME BUYER 의 경우 자녀가 생긴다던지, 다른 곳으로 또 이사를 가게 된다던지 등의 사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2년 단기로 변동금리를 추천해주셨던 것 같다.
우리는 안전하게 가자는 주의라서 5년으로 고정금리로 선택했다. 지금와서는 브로커의 얘기에 좀 더 귀를 기울일껄 하는 생각이다. 5년을 다 못채우고 본머스로 내려가 살 계획이기 때문이다.
정한 기간을 다 못채우고 모기지를 파기하면 그에 따른 비용이 또 발생한다. 이 건 EARLY REPAYMENT CHARGE 라고 하는데 상당히 높다 ^^; 대신 기존 모기지를 다른 집을 사서 이동히키면 이 비용은 WAIVE 되는 듯 하다.
금리의 경우 고정금리로 하면 초반에 모기지 받을 때 금리 그대로 똑같이 내는데, 변동 금리의 경우 시장 환경에 따라 오르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남자친구 주변엔 변동 금리로 모기지를 진행한 사람들도 좀 있었다.

초반에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브로커의 장점 대신에, 진행을 하는 과정에는 약간 피드백이 느려졌다.
우리가 사려는 집에 필요한 서류들을 은행에 제공해주고, 은행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우리에게 다시 알려주고 하는 과정에서 제 3자가 중간에 있으니 좀 더 더딘 느낌이였다.

한번은 우리 담당자가 휴가를 갔는 지 연락이 불통이길래 그 회사 대표번호로 전화를 해서 담당자를 찾았더니,
바로 연락이 왔다. 매니저에게 연락을 받았는데 회사로 혹시 전화를 했냐고. 뭐 잘 해결 되긴 했는데 이렇게 브로커랑 연락이 안될 경우 좀 답답했다.

모기지 브로커의 경우 은행이랑 DIRECT 연락망이 있어서 내가 개인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더 빠르다는 말이 있다.
우리 담당자가 초반엔 열성이였지만 약간 영업기질? 로 인해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좀 느렸다. 보통 푸쉬를 할 경우 은행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우리가 모기지를 진행할 때 영국 정부에서 FIRST TIME BUYER 들에게STAMP DUTY TAX를 면제해주겠다는 일회성 이벤트? 가 있어서 많이 바쁜 시기이기도 했다.

결론으로, 영국에서 집을 사는 것과 관련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가 많은 부분을 도움받고 배울 수 있어서 모기지 브로커를 쓴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할 수 있다. FIRST TIME BUYER 의 경우 브로커를 이용하는 편도 나쁘지 않겠다.
물론 돈만 받아먹으려는 악덕업자말고 제대로된 재정 컨설팅 회사의 모기지 브로커를 써야 한다는 점!
저번에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 있었는데, 한국인 모기지 브로커를 믿고 썼다가 된통 비용만 많이 내고 당했다는 걸 보았다. 같은 한국인끼리 왜 그러실까 ...
한인 회사를 쓸 경우 기존에 잘 알려진 곳이 아닌 이상 왠만하면 현지 회사를 쓰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다음 글에서는 5) 모기지 대출 LTV % 에 대해 기재하여 볼 예정입니다 ;-)

반응형

댓글